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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데일리

산책 · 구좌·조천 숲

비자림과 사려니숲길, 제주 동쪽 숲 산책

비자림 A·B 코스 · 사려니숲길 · 주차와 버스 · 흐린 날 걷기

작성 3분 읽기

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비자림 숲길과 양옆의 비자나무, 고사리
사진: Sgroey · CC BY-SA 4.0 · Wikimedia Commons

제주 동쪽 여행이 바다와 오름만으로 채워지지는 않습니다. 바람이 거센 날이나 한낮 볕이 뜨거운 날에는 숲으로 들어가는 편이 낫습니다. 수백 년 된 비자나무가 모인 비자림과 삼나무가 길게 줄지은 사려니숲길은 성격이 달라서, 하루에 둘을 묶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. 온평에서 비자림은 차로 30분 남짓, 사려니숲길은 40분 안팎입니다.

비자림 — 수백 년 된 비자나무 숲

구좌 평대리의 비자림에는 비자나무 2,800여 그루가 한 숲을 이룹니다. 관광공사 안내로는 수령이 500~800년에 이르고, 한 수종이 이만큼 모인 숲으로는 세계에서도 손꼽힙니다. 천연기념물 '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'으로 지정돼 있습니다.

입구를 지나면 숲 안 갈림길에서 길이 둘로 나뉩니다.

  • A코스 — 약 2.2km, 40분~1시간.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평탄한 길이라 유모차와 휠체어도 대부분 지날 수 있습니다.
  • B코스 — 거친 돌길이 섞여 있어 걷는 맛이 다릅니다. 임산부나 유모차는 A코스가 낫습니다.
  • 새천년 비자나무 — 두 코스 모두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꼽히는 새천년 비자나무와, 두 나무가 붙어 자란 연리목으로 이어집니다.

송이길은 밟으면 바스락 소리가 나고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집니다. 숲 안은 한여름에도 서늘하니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세요.

사려니숲길 — 삼나무가 줄지은 10km

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에서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0km의 숲길입니다. 곧게 뻗은 삼나무와 졸참나무, 서어나무가 섞여 자라고, 오름과 계곡 사이로 길이 순하게 이어집니다. 전 구간을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.

  • 붉은오름 입구 왕복 — 차를 대기 쉬운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물찻오름 입구 부근에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무난합니다. 평탄하게 정비된 길로 2~2.5시간입니다.
  • 짧게 걷기 — 아이와 함께라면 붉은오름 입구에서 30분쯤 들어갔다가 돌아와도 숲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.
  • 물찻오름 — 숲길 중간의 물찻오름은 자연휴식년으로 평소 출입이 막혀 있고, 해마다 6월 사려니숲 에코힐링 행사 기간에만 사전예약으로 열립니다.

운영 정보와 주차

  • 비자림 — 09:00~18:00(입장 마감 17:00), 연중무휴. 어른 3,000원, 어린이·청소년 1,500원(2026년 10월 기준). 주차장이 숲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.
  • 사려니숲길 — 09:00~17:00, 입장료와 예약 없음. 비자림로 입구 쪽에는 주차할 곳이 없으니 붉은오름 입구 주차장을 이용하세요.
  • 버스 —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남조로를 지나는 231·232번 버스로 닿습니다. 비자림을 지나는 노선은 버스 앱에서 확인하세요.

흐린 날·비 오는 날 동선

바다가 거친 날에는 아침에 비자림 A코스를 한 바퀴 돌고, 점심 뒤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에서 한두 시간 걸으면 하루가 숲으로 채워집니다. 가랑비 정도는 오히려 숲 냄새가 짙어지는 날이지만, 폭우·폭설 때는 사려니숲길이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. 실내 일정과 섞고 싶다면 비 오는 날 제주 동쪽을, 숲을 나와 오름에 오르고 싶다면 비자림에서 가까운 동쪽 오름 세 곳을 함께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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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도: © OpenStreetMap 기여자

  1. 산책

    비자림

    비자나무 2,800여 그루 · A코스 2.2km

    비자림
    사진: lumoplank · CC0 · Wikimedia Common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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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산책

    사려니숲길 (붉은오름 입구)

    무료 · 왕복 2–2.5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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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숙소

    제주데일리

    하루 한 팀 독채 · 일출봉에서 차로 약 5분

    제주데일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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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묻는 것

자주 묻는 것

Q. 비 오는 날에도 걸을 수 있나요? +
A. 가랑비 정도라면 오히려 숲 냄새가 짙어 걷기 좋습니다. 비자림 A코스는 화산송이가 깔려 물이 잘 빠지는 편입니다. 다만 폭우·폭설 같은 기상 악화 때는 사려니숲길 일부 또는 전 구간이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.
Q. 유모차나 휠체어로 갈 수 있나요? +
A. 비자림 A코스는 대부분 평탄한 송이길이라 유모차와 휠체어로 들어갈 수 있고, 일부 경사 구간만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돌길이 섞인 B코스는 피하세요. 사려니숲길은 붉은오름 입구 쪽이 평탄하게 정비돼 있습니다.
Q.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나요? +
A. 비자림은 반려동물 출입이 안 됩니다. 생수 외의 음식물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(2026년 10월 기준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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